이 사회 구조에서 남성은 자기애 타격을 받지 않는 존재다.

남성의 몸은 방기하는 몸이 된다는 것은 이 사회에서 문화적으로 권력을 누리는 몸이라는 의미다.


권력을 누리는 몸만이 방기할 수 있다. 방기하는 몸이 가능한 것은 화장실에서도 손안씻고 나와도 내가 뭐가 더러워 할 수 있는 것은, 내 몸은 온전하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나의 몸은 결핍이 없다는 것이다. 더 나아가면 내 몸은 공격을 받을 수 있는 몸이 아니라는 것이다. 내 몸은 오염받거나 더럽혀질리 없다는 확신에서 온다는 것이다.



그런데 여성은 자기 단속, 냄새가 나는지 손이 깨끗한지 등등의 자기 청결의 유지, 어떤 방식으로 가리고 웃어야하는지 등등의 단속을 받는다. 여성의 몸은 페니스 나르시시즘에서 뻥뚫린 몸, 완전하지 못한 몸, 공격당할 수 있는 몸, 더럽혀질 수 있는 몸, 오염될 수 있는 몸이라는 점에서 출발한다.